제21대 대통령선거가 금일(3일)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전국 투표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가운데 누가 몇 %의 표차로 승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제천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가운데 어떤 후보가 승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천에서 김문수 후보 승리의 선봉장 역할을 담당할 지역으로는 청전동이 손꼽히고 있으며,이재명 후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지역으로는 교동이 떠오르고 있다.이들 지역은 제천의 대표적인 인구밀집지역으로 그동안 판이한 투표 성향을 보여왔다.

청전동이 보수 성향의 바탕위에 친 여당 성향의 투표가 이뤄졌다면, 교동은 친 야당 성향의 바탕위에 인물 중심의 투표가 이뤄졌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는 제천에서 53.86%의 득표율을 기록해 42.23%의 득표율을 올린 이재명 후보를 1만 40표차로 이겼다.

윤석열 후보가 앞선 1만표 가운데 청전동에서만 무려 2028표나 앞섰다. 청전동 한 지역에서 2천표 이상을 앞선 것은 엄청난 득표라 할 수 있다.

반면 교동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243표 이겼지만 최근에 있은 제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경용 후보가 4038표를 얻어 3689표를 얻은 엄태영 후보를 349표차로 이긴 바 있다.

청전동에서는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4449표를 얻어 3128표를 얻은 민주당 이경용 후보를 1321표 차로 크게 이겼다.

엄태영 의원은 열세지역인 교동에서는 적게 지고 강세지역인 청전동에서는 크게 이겨 제천에서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청전동에서 2028표로 앞선 것에 비하면 표 차이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투표행위가 이번 대선에서도 이어진다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간 표 차이도 좀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즉 청전동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00-800표 내외의 표차로 이길 가능성이 있으며,교동에서는 역으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추세는 그동안의 투표성향 분석에 따르면 읍면단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남부 5개면과 백운면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앞설 것으로 예상되며,봉양읍과 송학면에서는 백중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내권에서도 제천은 극명하게 투표 성향이 갈리는데 남현동과 중앙동에서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앞서,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앞설 것으로 보이며,영서동은 백중세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용두동,신백동,강제동 의림지동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국민의힘의 전통 우세지역인 청전동,남현동,중앙동,영서동,봉양읍,송학면,백운면,금성면,청풍면,수산면,덕산면,한수면 등 12개 읍면동에서 이재명 후보를 크게 이겨야 시내권인 교동,신백동,용두동,의림지동,강제동 등 5개 지역의 열세를 만회할 수 있다.

역으로 민주당은 우세지역인 시내 5개 동에서 최대한 표 차이를 벌리지 못한다면 12개 읍면동에서 우세를 보이는 김문수 후보를 이길 수 없는 구도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청전동에서는 지난 20대 대선과 21대 총선보다 표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영서동과 봉양읍,송학면 덕산면 등은 백중세를 이룰 가능성이 높아 실제로 국민의힘 우세지역은 청전동,남현동,중앙동,백운면,금성,청풍,수산,한수면 등만 남게 돼 이번 대선에서는 승리를 장담하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지난달 22일과 23일 충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부권인 제천단양충주에서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9%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제천만 따로 떼어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단양이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우세지역임을 감안하면 북부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 그동안 국민의힘이 전통적 우세를 보였던 송학면,덕산면은 민주당 출신 이상천 전 제천시장의 표밭갈이를 통해 백중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이며,이러한 투표 행위가 영서동과 봉양읍에서도 재현돼 백중세로 돌아선다면 청전동과 남현동,중앙동과 백운,금성,청풍,수산,한수면만으로는 국민의힘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대선에서 제천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우세지역을 집중 공략한 이상천 전 제천시장과 민주당 제천단양 전원표 위원장의 노력으로 그 어떤 선거보다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가장 최근에 실시된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민주당 이경용 후보를 3779표차로 이긴 바 있어 제천에서 적어도 2천표 정도는 이길 것으로 기대하며,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금일(3일) 오후 8시 투표가 마감되고 제천 투표함의 뚜껑이 열리면 승패가 갈리겠지만 국민의힘은 청전동과 남현동,중앙동과 백운,금성,청풍,수산,한수면 만으로는 시내 인구 밀집지역인 교동,신백동,용두동,의림지동,강제동 등과 맞서 싸우기가 녹록치 않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12개의 단톡방을 운영하며 수천명의 팔로우를 통해 저인망식 선거운동울 펼친 이상천 전 제천시장의 집중적 선거운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그동안 제천에서 대선 패배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제천에서 대선 승리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교동과 청전동의 투표함이 열려 어떤 후보가 표 차이를 더 벌렸는지가 확인되면 제천에서 대선 승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여,청전동과 교동의 투표함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신백동 거리 인사 모습 

민주당 이상천 전 제천시장 민주당 취약지역인 덕산면에서 어르신과 눈높이를 맞춘 선거운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