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13년 만의 교황 방한, 제천으로 모셔야”
- 전담팀 구성·공식 유치 활동·방문객 수용 여건 점검 제안 -

제천시의회 이정현 의원은 제36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레오 14세 교황의 배론성지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제천시가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금일(11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로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청년과 순례자가 우리나라를 찾고, 레오 14세 교황도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의 파급효과가 제천까지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 발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론성지는 황사영 백서가 집필되고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성요셉신학교가 세워진 곳이자, 두 번째 한국인 사제인 최양업 신부가 잠든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라고 강조하며,교황의 배론성지 방문 유치를 위해 ▲교황 배론성지 방문 추진 TF팀 구성 ▲공식 건의문 채택 및 관계기관 방문 등 유치 활동 ▲배론성지 일원의 방문객 수용 여건 종합 점검 등의 추진을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배론성지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제천의 위상을 높일 중요한 기회”라며 “제천시가 교황의 방문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다음은 5분 발언 전문이다.(주은철 기자)
[5발언문 전문]
존경하는 제천시민 여러분!
이성진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이상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천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이정현입니다.
저는 오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제천 도약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레오 14세 교황의 제천 배론성지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제천시가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립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대회 기간에는 수십만 명의 청년과 순례자가 우리나라를 찾고, 레오 14세 교황도 방한할 예정입니다.
세계청년대회 개최와 교황 방한이 가져올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연구팀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통해 최대 11조 4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 5,908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약 2만 4,72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해외 사례에서도 그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8년 호주 시드니 대회와 201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당시 각각 약 2,500억 원과 약 5,38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러한 파급효과가 제천까지 이어져 지역 발전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배론성지는 단순한 종교시설이 아닙니다.
황사영 백서가 집필된 곳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성요셉신학교가 세워진 곳입니다. 또한 두 번째 한국인 사제인 최양업 신부가 잠든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지닌 배론성지를 교황이 방문한다면, 배론성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제천이 국제적인 순례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교황의 방문이 지역에 가져올 변화는 당진 솔뫼성지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교황 방문 전 평일 100명 ~ 200명, 주말 약 1,000명이던 방문객은 교황 방문 이후 평일 약 500명, 주말 약 3,5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솔뫼성지의 사례는 교황의 방문이 성지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순례와 관광 수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황의 방문 여부를 우리가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방문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여건을 갖추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다른 지방정부도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교황의 지역 방문을 요청하는 한편, 관련 기반시설 확충과 교황청 방문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론성지가 위치한 제천시가 기대와 관망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이에 저는 제천시에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시장 직속의 ‘교황 배론성지 방문 추진 TF팀’을 조속히 구성해야 합니다.
문화·관광뿐 아니라 교통, 안전, 의료, 환경, 홍보 등 관련 부서가 함께 참여하고, 충청북도와 원주교구, 배론성지 등 관계기관과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둘째, 교황 방문을 위한 공식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야 합니다.
원주교구와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 충청북도, 관계기관 등에 배론성지의 역사적 가치와 방문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교황의 방한 일정에 배론성지 방문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함께 공식 건의문을 채택하고,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배론성지 유치 의지를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합니다.
셋째, 국제적인 순례객과 대규모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는 수용체계를 지금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주차장과 진입도로, 대형버스 회차 공간, 교통 동선, 화장실, 숙박시설, 응급의료와 안전대책 등 종합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특히 교황 방문이 확정된 이후 준비를 시작해서는 늦습니다.
방문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제천이 국제적인 행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준비된 도시라는 것을 먼저 보여줘야 합니다.
이는 교황 방문만을 위한 준비가 아닙니다. 앞으로 증가할 국내외 순례객을 맞이하고 배론성지를 제천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2027 세계청년대회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현장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야 실제 방문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시의원으로서 필요한 예산과 정책을 살피고,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2027 세계청년대회는 배론성지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제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교황의 방문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말고, 교황이 배론성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설득하는 제천이 되어야 합니다.
교황의 배론성지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제천시가 지금부터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준비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