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선수가 올 10월 열릴 전국체전에 충북 대표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거머쥐며 ‘태권 여제’로 우뚝선 김소희 선수는 올 10월 열리는 제 97회 전국체육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소희 선수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제천 신백초와 동중을 거쳐 서울체고와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소속이다.
전남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데도 김소희 선수는 어떻게 전남 대표가 될 수 있었을까?
전남태권도협회는 올 해 지역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전남도에 태권도 직장인팀이 없는 점을 감안, 한국가스공사 소속 김소희 선수를 눈여겨보고 전남도체육회에 지역 대표로 선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고권은 출신지인 충북(제천)에 있지만 충북은 이미 태권도 직장인 팀(청주시청·진천군청)을 보유하고 있어 청주와 진천지역 팀 선수를 제외하고 김소희 선수를 대표로 선발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위치한 대구광역시도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고 당시 김소희 선수 성적도 눈에 띄지 못해 다른 시도도 관심을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소희 선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같은 해에 열린 제 95회 전국체전에서는 8강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남도체육회는 김소희 선수를 눈여겨 보고 영광군과 연계해 1년 간 훈련비를 지원하면서 전남 대표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권도가 양궁처럼 국내 경쟁이 워낙 치열해 선수층이 두껍다 보니 다른 시·도에서도 우수한 선수를 확보하고 있어 김소희 선수가 실업팀이 없는 전남 대표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체전 일반부는 소속팀과 등록지가 우선이어서 김소희 선수가 충북 대표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현재 도내엔 실업팀인 청주시청 여자 태권도팀이 있으며 소속팀 선수가 충북대표로 나갈 자격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김소희 선수가 충북(제천) 대표가 아닌 다른 지역 대표로 나서는게 안타깝고 아쉽다는 뜻을 밝히며 내년도에는 충북대표로 나섰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하며, 아울러 4년 뒤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위선양과 함께 제천의 자긍심을 높여주기를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