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충북도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된 금픔수수 의혹으로 도의원 2명을 형사입건했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돈 봉투를 돌린 혐의(뇌물공여)로 A 도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금일(28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돈 봉투를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B의원도 입건했다.
A 의원은 지난 4월 경 "의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이 들어있는 돈봉투를 B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의원은 돈을 받은 즉시 A의원 은행 계좌로 다시 송금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구체적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뒤 어제(27일) A 의원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A 의원은 경찰에서 "B의원과 개인적인 금전 거래를 했을 뿐 도의장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새누리당 도의원 5∼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경찰은 A 의원이 지지를 부탁하며 돈 봉투를 건넸다는 진술 등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도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충북도당 의원총회 당시 투표용지에 기표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이뤄지는 등 부정 투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충북도당으로부터 기표용지를 넘겨받은 충북경찰청은 지문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부정 투표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이 도의장 선거 금품로비와 투표 부정행위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