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의회의 퇴행적 의정에 대한 우리의 비판적 결의"

2016 병신년 한 해의 세밑을 보내는 제천시 전통시장 연합회 산하 1,000여 점포 회원들과 상인회장단의 마음은 어둡고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이는 헌정사항 초유의 불미스런 일들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국가적 위기에 처함과 동시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민생, 특히 사회의 기저층을 이루는 서민들의 생활은 기약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에 불어 닥친 엄청난 역사의 퇴행과 역경 속에서도 의연한 국민들은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오늘의 국가적 시련을 극복하여 더 나은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전 국민의 결집된 의지는 사회 각 분야로 두루 퍼져나가 전국의 각급 지방정부 및 공직자들은 지역현안을 착실히 챙기면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기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이는 '위기의 시간에도 민관이 협력하여 민생회복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하여 한시도 일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는 고금 역사의 교훈흘 되새기게 하는 훌륭한 자세라고 본다.
지금 전국의 각 지방정부(지자체)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도약시키고자 집행부와 의회 간에 사소한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대승적 차원에서 지역의 민생안정과 인구 늘리기 등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바 이는 지금의 제천시 의회가 보이는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처신과는 너무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의 제천을 보라! 2017년 전체 예산 6,400억 여원 중 의회원들의 폭거로 잘라져 나간 144억 5천만원의 정혈 같은 예산들, 옛말에 '사람이 바른 말 하지 않으면 돌들이 소리 지른다' 경구처럼 오늘의 제천시 의회원들의 행태와 비교할 때 더 없이 들어맞는 표현이라고 자괴감어린 탄식을 하게 된다.
제천시 보다도 훨씬 규모가 큰 여타 지방정부에서도 볼 수가 없는 144억 예산을 깊은 고민과 사려 없이 단두에 아래 내려 놓고 단숨에 자른 것은 비상식과 몰상식의 극치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거기에 '내친김에 더 지른다'는 말처럼 창작 클러스터 사업비 105억 마져 단칼에 절단해 버리는 행태에 더 이상 할말을 잃게 만드는 의회 구성원들의 행동은 21세기 문명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건전한 상식에 일대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의회원들이 쳐 낸 그 사업을 충청북도 내 진천, 증평, 음성 등에서는 왜 차례를 기다리며 주시하고 있을까를 생각이나 한 번 해 보았는가?
우리들은 제천시 의회원들의 인문학적 식견의 부족함에 대해서 대체로 공감하고 있다. 모든 선진 문명국들이나 지역들의 공통점은 인문학적 식견의 뿌리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그 위에서 인간의 모습을 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망각해선 안 된다.
일례를 들어 제천시 의회원들이 부르짖는 '세명대학교 하남 캠퍼스' 이전 반대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것은 울부짖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기영합적 얕은 포퓰리즘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차분히 준비해야 될 것은 지역대학이 토착화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학문과 지성이 자생할 수 있는 인문학적 공간 조성과 분위기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전국의 문인들, 더 나아가 국제적인 문인들의 창작 및 교류공간의 확보, 아울러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문인들이 내방하는 제천지역을 만들어 간다면, 이는 세명대학교 이전 계획에 대해서도 하나의 설득력을 기대해 볼 수가 있고, 금액으로 환산되지 않을 만큼의 여러영역에서의 빛나는 효과가 있으리라는 것을 왜 생각하지 못 하는가?
타 지역에서 유치를 희망한다는 것은, 그들은 이미 그런 미래 전망을 꿰뚫고 있는 것 아닌지, 제천시 의회원들의 역량이 그들의 수준에 현저히 못 미치는 것은 아닌지? 자못 궁금해 진다.
이제 짧은 글 속에 담긴 내용을 정리히고자 한다.
첫째, 제천시 의회는 '창작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재의하여 즉시 가결 승인하라!
둘째, 2017년 삭감 예산액 144억 원을 다시 심의의결하여 제천시 집행부가 추진하는 시민정책이 원활히 시행되어 시민의 행복지수를 향상케 하라!
셋째, 제천시 의회원들은 소정파주의와 지연, 학연, 인연에 따른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정치, 대열에 합류하여 21세기형 선진 대의정치를 구현하라!
2016년 12월 23일
제천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