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전 경찰청장 새누리당 입당…총선 행보 본격화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출마가 예상되는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오늘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김 전 청장은 금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오늘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제천·단양 미래발전연구원'을 차린 김 전 청장의 입당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수순으로 보인다.

그는 "정치는 전혀 새로운 길을 걷는 것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게 쉬운 듯하면서도 어렵다"며 "초보운전 하던 때를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김 전 청장은 "서두를 일이 아닌 만큼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고 송광호의원의 재판을 의식해 조심스러운 의견을  밝혔지만 내년제천,단양 총선 경선에 나설 것임은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김기용 전 청장은 당초 중앙당에서의 입당식을 추진했지만 내년 총선에 일체 관여하지 않으려는 김무성대표의 방침에 따라 중앙당 입당식이 불투명해지자 자체적으로 입당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일(15일)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입당의 변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오전 10시에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