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청주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사업을 포기했다.
충북도와 충북 경제자유구역청(경자구역청), 청주시와 함께 MRO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던 작년 1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MRO단지를 조성하려던 청주 에어로폴리스지구 개발 사업을 전면 정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남 사천과 치열하게 경쟁했던 MRO단지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금일(2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6일 MRO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충북도의회 소속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아시아나항공이 청주 항공정비(MRO) 사업 추진을 포기한 것과 관련, 이시종 충북지사의 대 도민 사과와 전상헌 경제자유구역청장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했다.
사진- 기자회견 하는 새누리당 도의원들

김학철 행정문화위원장과 윤홍창 예결위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도의원 8명은 이날 도청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요구를 조속히 이행하지 않는다면 경자구역청장 해임 권고 및 특위 구성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북 경제를 이끌 백년대계가 마련됐다던 이 지사의 흥분이 절망으로 바뀌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3년도 걸리지 않았다"며 "고작 1년 반 만에 사업파트너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놓쳤고 이때 사실상 청주 MRO 사업은 물 건너갔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지사와 전 경자구역청장은 당시 일단 소나기를 피해 보자는 안일한 속셈에서 아시아나항공을 사업파트너로 삼겠다고 도의회와 도민을 기만했고, 아시아나 역시 160만 도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