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계 맏형인 5선의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의원과 윤 의원 등의 경선 참여를 배제한 제7차 지역구 후보자 압축 결과를 금일 저녁 (15일) 발표했다.
공천 탈락한 윤상현의원은 사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누나'으로 부를 정도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자의 수행단장직을 역임, 정권창출에 기여하면서부터 친박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보다 앞선 2007년 후보 경선에서도 MB(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가 대립할 때에도 박근혜 캠프로 들어가며 '진실의' 눈도장을 찍었었다. 이후 윤 의원은 19대 국회 초반기에 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며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했으며, 사무총장을 맡아서는 지난 2014년 7·30 재보궐선거 공천을 총괄해 세월호 정국에서 당의 압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 의원은 당 안팎의 단단한 기반을 바탕으로 20대 총선을 통해 3선 중진으로서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갔지만, 막판 '막말 파문'이라는 스스로 만든 덫에 걸려 끝내 주저앉고 말았다.
윤 의원이 사석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려. 그런 XX부터 솎아내서 공천에서 떨어뜨려" 등 공천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이에 친박계 주도의 현역 물갈이가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하며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으며 결국 이번에 공천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원내대표 재임 시절 '국회법 파동'으로 친박 주류 측과 대립했던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의 심사 결과는 금일 발표되지 않았지만 유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낙천했다.
3선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과 재선의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과 초선의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 분당갑) 의원 등이 모두 예선도 참여하지 못하고 컷오프됐다.반면 같은 비박계라도 김무성 의원과 가까운 김성태(서울 강서을)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공천을 받았다.
안대희 최고위원(서울 마포갑)도 단수 추천으로 공천을 받았다.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대구 의원 중에서는 김상훈 의원만 경선 참여가 결정되면서 살아남았다. 김 의원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경선한다.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는 박근혜 대통령 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교육전문강사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연설기록비서관실 자문위원를 지낸 유재길 예비후보가 단수추천으로 공천됐다 .
용산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됐으며, 밀양·창녕·함안·의령은 조진래 전 의원과 박상웅·엄용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한다.
대구 동갑은 '진박(진짜 친박)'을 자처한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공천을 받았고, 대구 중남구는 곽상도·배영식 예비후보가 경선을 한다. 분당갑은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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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도 진박 후보인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공천을 받았고, 성남 분당을은 전하진 의원이 단수 공천됐다.당초 컷오프설이 돌았던 친박계 5선 황우여 의원과 정갑윤 의원은 일단 살아남았다.
황 의원은 기존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에서 인천 서구을로 이동시켜 공천했고, 정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조용수 예비후보와 경선을 한다.중립 성향인 인천 중동·옹진·강화의 안상수 의원도 컷오프됐다. 이 지역에서는 김진영 배준영 이은석 예비후보가 3파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