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당선인들의 의원회관 방배정이 한창이다. 제천,단양지역 권석창 당선인은 435호를 배정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435호는 전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최고위원이 사용했던 곳으로 김 의원이 이번에 불출마함으로써 권 당선인이 물려받게 되었다.
충주의 이종배 의원은 430호를 배정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20대 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전망이 좋고 특별한 상징성을 갖는 의원회관 사무실을 배정받으려는 당선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인기 있는 방은 국회 분수대와 푸른 잔디,그리고 한강이 한눈에 펼쳐 보이는 7∼8층이다. 여기에다 엘리베이터가 가까우면 '금상첨화'다. 화장실도 가까우면 편리하긴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각종 '생활 소음'을 감내해야 해 호불호가 갈린다고 한다. 방 배정은 선수(選數)와 연령을 기준으로 하는데, 이같은 '로열박스'는 중진급 의원들이 차지해온 것이 관례다.'실제로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6선·450호)과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5선·454호)을 제외하고, 중진이라 분류되는 4선부터 7선까지 의원들은 모두 6층 이상을 사용했었다.
6층엔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4선)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7선) 등이 사용했었다. 7층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5선)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6선)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5선) △더불어민주당 신계륜 의원(4선) △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의원(4선)등이 자리했었다.
8층엔 △무소속 이재오 의원(5선)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5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4선) 등이 있었고 9층엔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4선)이, 10층엔 △무소속 이해찬 의원(6선)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의원(5선) △국민의당 김영환 의원(4선) 등이 머무른 바 있다
한편 방 번호에 특별한 의미를 두는 경우도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호를 계속 쓰고 싶어 하고,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의미하는 615호를 이번에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518호 벅지원 원내대표 615호로 확정되었다.편집자 주)
이런 가운데 'ㄷ'자로 꺾인 건물 구조에서 구석에 햇볕도 잘 들지 않는 건물 안쪽 저층 사무실들은 대개 초선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한 초선 당선자 관계자는 "전망은 고사하고 햇볕도 잘 들지 않을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쉬면서도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재선을 향한 열의를 북돋는 효과도 있지 않겠느냐"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지역 의원실>
▲권석창(제천·단양) 435호 ▲이종배(충주) 430호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604호 ▲정우택(청주 상당) 846호▲경대수(증평·진천·음성) 941호 ▲변재일(청원) 701호 ▲오제세(청주 흥덕갑) 608호 ▲도종환(청주 흥덕을) 333호
사진-국회의원회관 신관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