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만 5천여명에 이르는 국.공립대 교수들의 월급이 평균 125만 원 가량 줄어들었다. 어떤 곳은 초임교수 급여가 월200만원도 안되는 곳도 있으며 180만원이상 줄어든 국,공립대학도 있다.올해부터 국.공립대 기성회비가 없어지면서 교수들에게 연구보조비 명목의 수당으로 지급해오던 급여보조성 경비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전국 40개 국립대와 8개 공립대 교수들은 연간 천 5백만 원에 이르는 연구보조비를 받지 못하고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공립대 교수들은 연간 1천500만원, 일반 직원은 990만원, 기성회 직원은 770만원가량을 각각 연구보조비 명목으로 받아왔다. 일반 직원에 지급되던 수당은 감사원 지적에 따라 이미 2013년 9월 폐지됐고, 기성회 직원은 각 대학의 기성회 폐지 이후 대학 회계 직원으로 채용될 경우 이 수당을 받지 못한다. 이에 따라 급여보조성 경비가 연간 약 3천억원 절감되며, 앞으로 이 돈은 교육, 연구, 학생지도 등의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일부 국립대 직원들은 수당 지급 중단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지만 최근 패소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3월 기성회비를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행령인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규정’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그러나 교육연구비 지급 대상에 대한 조항이 상위법과 다르다는 이유로 시행령 입법 예고를 다시 했다. 현재 법제처와 문구를 놓고 심의진행를 마치고 국회에 계류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