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의병도시 협의회 준비회의가 전국 38개시.군.구 자치단체와 60여명의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어제 오후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 되었다.이근규시장은 인사말에서 우선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의병도시 협의회 회의를 위해 제천을 찾아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시했다 아울러  의병도시 창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시.군.구자치단체장께도  감사함을 표하면서 돌아가서 꼭 그러한 뜻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시장은 의병도시가 멸사봉공과 국리민복에 충실했던 조상들의 뜻을 기리는 정신운동으로 승화되어 민족사에 기록되는 장엄한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의병도시과 갖는 자긍심과 상징성에 대해 서로가 공유해 나가며 나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 했던 의병정신이  오늘의 현실에서도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의병도시가 앞장서 나가자고 역설했다. 끝으로 서로 형제와 가족같은 마음으로 의병도시가 하나 되기를 바라며 내용있는 토의가 이루어지기기를 바란다는 당부로 인사말을 맺으며 사회를 김흥래 행정.복지국장에게 넘겼다.

사회를 맡은 김흥래 국장은 의병도시 회칙안에 대해 여러도시의 의견을 경청하며 논란이 되는 부분들을  슬기롭게 조정하며 차분히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회의의 회계년도와 총회 개최시기, 사업목적 추가문제, 의병의 시기 구분문제, 의병도시협의회의 의회승인문제, 회원의 자격문제,등에 있어서 각 도시간의 이견들을  잘 조정하며 공통 합의안을 이끌어내 성공적인 창립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것 같다.

특히 의병의 시기에 대한  문경시 관계자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구한말로 국한하면 의병의 역사를 축소하는 우를 범할수 있다며 임진왜란때의 의병정신도 포함되는 광의의 의병정신을 계승한 의병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깔끔한 정리를해 회원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등 돋보이는 회의진행을 통해 창립의 첫 단추를 잘 꿴것으로 보여 앞으로 9월경등 하반기에 있을  창립총회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44개 지자체에서 의병도시창립에 동의 의사를 밝힌 가운데 10월8일부터 10월11일간 나흘간 펼쳐지는 을미의병 창의 120주년 의병제에는 많은 의병도시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민선6기 들어서 새로운 의병제로 재 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의병제 기간에는 전국 의병도시 부스가 설치되며 의병에 관한 전국문인대회와 의병무예공연도 예정되 있어 내실 있는 의병제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준비회의 모임에 의병의날을 청원하여 의병의날을 국가념일로 지정하는등 의병 브랜드화에 앞장섰던 의령이 빠져 있어 의병도시 선점을 빼앗긴 의령의 아쉬움이 짙게 베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암 유인석장군의 묘소가있는 춘천도 빠져있어 의병도시 선점에 대한 각 지자체의 속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이번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가 제천에서 개최된것이 궁금해  문화예술과에 질의하여 취재한 바로는 이번 의병도시 창립 제안은  이근규시장의 아이디어로 확인되었다.

이번 의병도시협의회 회의를 취재하면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천시가 각 지자체의 상급기관이 아님으로 각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며 또한 부서장과 실무자들의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제천까지 찾아온 손님들에 대한 예우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회의때는 이들에게 꼭 비봉산 모노레일을 이용해 내륙의 바다 청풍의 풍광을 꼭 보여주며 중식대접등 예우에 만전을 기하길 바라며 기념품 또한 이번처럼 치약 하나같은 옹색함이 없이 제천을 알릴수 있는 특산물등을 엄선하여 제천에 대한 좋은기억과 배려의 마음을 간직하며 돌아갈수 있게 잘 준비 하기를 바래본다.

활발한 의견을 개진한 차례대로 나주.경주 문경 부서장들...

상단-회의준비에 애쓴 제천시 문화예술과장 하단-문화예술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