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가 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타당성 조사 예산 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며 "이를 다시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사도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전원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오는 19일 열리는 충북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자치연수원 북부권 이전 타당성 조사 예산 2억원에 대해 수정발의안을 준비중에 있다"며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수정발의안 통과에 필요한 과반수 의원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를 다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충북자치연수원 전경

그러나 전원표 위원장은 "현재 청주권과 남부권 의원들이 18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모두 반대한다면) 수정동의안 통과에 필요한 17명의 과반수 의원 학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시종 지사와 힘을 합쳐 이들을 설득해 과반수 의원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19일 열리는  충북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자치연수원 이전 관련 예산에 대한 수정동의안은 실명으로 가.부를 결정하게 돼 있어 청주권과 남부권 의원들이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여의치 않을 경우 내년 1월 본예산에 포함시켜 통과시킬 것"이라며 "내년으로  넘어가도 시기적으로 약 3개월 지체되는 것으로 내년 통과에는 문제없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끝으로 이처럼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을 위해 (자신과 도지사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보도는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천뉴스저널은 지난 10일 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자치연수원 이전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과연 (이시종 지사가) 충북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혹적 시각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는 19일 열리는 충북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물밑작업을 할 정도로 상황이 비관적이지 않아 충북자치연수원 이전이 과연 연착륙을 이룰 수 있을지 좀더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