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7월24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지난 13일부터 검찰총장 후보 공개 천거에 들어갔다.

천거는 개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 등 누구나 할 수 있으며,법무부 검찰국장 앞으로 천거서를 보내면 된다..

천거는 팩스나 이메일을 제외한 비공개 서면으로 해야 한다. 
 
천거서에는 천거인의 성명, 생년월일, 주소 및 연락처와 함께 피천거인(검찰총장 후보)의 학력, 경력 등 주요 인적사항 및 천거 사유 등을 명시해야 한다.

접수는 법무부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해야하며,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법무부에 도달하거나 제출되면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천거제도가 있는지를 몰랐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이러한 천거제도를 이용해 국민이면 누구든 적임자를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이번 검철총장 후보로는 연수원 19기인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황철규 부산고검장,20기인 이금로 수원고검장과 김오수 법무부 차관, 김호철 대구고검장, 박정식 서울고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봉욱 대검차장은 제천지청장 출신으로 제천지역에서도 봉 차장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다수 있다.

15일 기자를 만난 지역의 한 원로는 봉 차장과 덕동계곡에서 천렵하던 인연을 소개하며, 봉 차장에 대해 "소탈하며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법조인"이라 소개했다.

특히 "2017년 제천화재참사가 발생했을 때 제일 먼저 자신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왔다"며 봉 차장의 제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소개했다,

봉 차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2년 8월 제천지청장으로 부임했다.

"시민들에게 무한한 봉사를 펼칠수 있도록 직원들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수 있는 여건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에 입각한 검찰상 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 그의 취임사였다.

제천지청장을 거쳐 대검 차장까지 오른 봉욱(52·사법연수원 19기) 차장검사는 정책 기획과 검찰 행정, 특별 수사, 공안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검사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검찰 개혁과 관련, 조직의 조속한 안정을 꾀하면서 개혁작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경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출신인 봉 신임 차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87년 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실에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다.

법무부 검찰국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을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수사·기획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 법무부 인권국장, 이듬해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법무실장을 지내며 정책 기획과 법무·검찰 행정 능력도 검증받았다.

국내 검사 최초로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로 연수한 경험을 살려 책을 펴내기도 했다.

겸손하고 소탈한 성격의 봉 차장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졌다.

그가 제천지청장 출신으로 검찰총장에 오른 김준규 전 검찰총장에 이어 두번째로 제천지청장 출신으로 검찰총장에 오를지 지역사회에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봉욱 대검차장 약력-

▲ 서울(54) ▲ 여의도고 ▲ 서울대 법대 ▲ 사법시험 29회(사법연수원 19기) ▲ 서울지검 검사 ▲ 미국 예일대 로스쿨 방문학자 ▲ 법무부 검찰2과 검사 ▲ 대통령 민정수석실 파견 ▲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혁신기획과장 ▲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 법무부 인권국장·기획조정실장 ▲ 울산지검장 ▲ 법무부 법무실장 ▲ 서울동부지검장▲대검차장(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