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 21대 제천단양 총선을 향한 민주당 경선의 포문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제천 지방선거 시장 경선에서 신인 가산점을 받아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던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경선에서 제천화재 참사 수습으로 인해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3위를 차지하며,분루를 삼켰던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이번에는 일찌감치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의 총성을 울릴 예정이다.

먼저 최근 충청북도 정책자문단의 환경산림분과위원장으로 위촉돼 이시종 도지사와 이장섭 정무부지사의 묵시적 후광을 과시하고 있는 이 전 청장은 지난달 29일 이낙연 총리 공관에 초청되 만찬을 나누는 등 최근 가장 폭 넓은 보폭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내일(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천·단양은 주변 지역과 비교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인구절벽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와 담대한 혁신과 실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자신만이 자유한국당 후보를 누를 필승카드임을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전 청장은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일(17일) 전에 출마의 변을 먼저 알리는 게 당원동지들과 시민들에 대한 예의라 판단했다"며 "자신이 꿈꿔왔던 제천단양 미래발전 계획에 대해 소상히 밝힐 계획"이란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민주당 여러 주자들 가운데 본선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필승카드임을 부각시키는 회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경용 전 청장은 1966년 봉양에서 태어나 왕미초등학교(24회), 제천중학교(31회), 제천고등학교(33회)를 나와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및 동대학원 석사,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학교(Univ of Washington) 정책학 석사,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 등을 수료했다.

그는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환경부 기획예산담당관실 행정사무관 등을 거쳤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프랑스 파리) 사무국 팀장, 대통령 소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과장, 환경부 생활하수과장, 운영지원과장, 환경정책관, 환경부 감사관, 금강유역환경청장(제29대) 등의 요직을 거쳤다.

한편 이경용 전 청장의 기자회견에 맞서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불비불명(不飛不鳴- 새가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큰일을 도모하기 위하여 조용히 적절한 때를 기다림을 이르는 말)의 시간을 뒤로하고 오는 14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마침내 자신이 꿈궈왔던 국회 입성을 향한 웅비의 나래를 펼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14일 발로 뛰며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동안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을 소중하게 섬기며 마음을 열고 함께 울고 웃으며 손잡고 가슴을 보듬어온 사람사는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인 '사람이 좋다'라는 책을 시민들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책에는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과정과 어머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 시장은 "고향으로 내려와 고향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지내온 세월이 어느새 20년이 흘렀다"며 "이 책은 현장을 누비며 피땀으로 일구어온 삶의 기록"이라며, "열정적 삶과 우리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정치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이어 그는 SBS 기획단 차장,한중문화협회 총무이사,한국청소년운동연합 총재,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상임부회장,대한민국 의병도시협의회 회장,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민선6기 제천시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