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일)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새 학년 첫 등굣길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학교에 가고 나머지 학년은 격주·격일 등으로 등교한다.

금일(1일) 교육계에 따르면 2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일제히 2021학년도 신학기 등교가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터라 전교생 전면 등교는 어렵다.그러나 소규모 학교와 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전까지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학교가 아니라도 올해에는 교육부의 등교 확대 방침에 따라 현재 거리두기 1.5단계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다.

교육부가 거리두기 2단계까지 유치원생과 초1∼2학년을 밀집도(전교생 중 등교 가능한 인원) 기준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해서다.

돌봄 공백이 발생하고 발달 단계상 원격 수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진로·진학 지도가 시급한 고3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특수학교(급) 학생, 소규모 학교의 경우 2.5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역시 전교생이 등교할 수 있다.

소규모 학교 기준은 기존 전교생 300명 내외에서 올해부터 ▲ 전교생이 300명 이하 또는 ▲ 300명 초과·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로 확대됐다.

충북도교육청은 거리두기 단계별 전교생 등교가 가능한 학교의 기준을 1단계에서는 전교생 800명 이하·30학급 이하,2단계에서는 600명 이하, 2∼2.5단계 단계 전교생 400명 이하로 정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지금의 거리두기 1.5단계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600명 이하의 학교는 전교생이 등교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따라서 충북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신학기 개학을 맞는 충북지역 90.94%의 학교가 전교생 등교를 할 것이라 밝혔다.

제천의 경우 전교생 600명 이하인 학교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등교가 가능해 제천고등학교를 비롯한 60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교생이 2일부터 등교하게 된다.

현재 제천시는 제천고,제천여고,제일고,세명고 등이 전교생 500명 이상으로 초중고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수를 나타내고 있으나,600명 이하여서 전교생이 등교하게 된다.

한편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초·중·고·특수학교 795개교 중 90.94%인 723개교가 내일(2일)부터 전교생 등교를 하게 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도내 259개교 중 91.51%인 237개교의 학생들이 전체 등교를 하게 되며, 22개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을 통해 밀집도를 유지하게 된다.

중학교의 경우 도내 129개교 중 86.05%인 111개교가 전체 등교를, 18개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게 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도내 84개교 중 61.9%인 52개교가 전체 등교를. 32개교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 운영하게 된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84개교 중 82개교가 우선 등교하는 것으로 나탔났으며, 2개교(직업계고)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들의 순환 등교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확대 의미는 매일 등교하는 학년이 생겼고 매일 등교가 가능한 학교도 늘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