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12.12 군사쿠테타로 집권에 성공해 제 11대 및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금일(23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경찰은 간호사가 채혈하러 갔을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은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그는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진단을 받고 그동안 투병생활을 해왔다.

전 씨의 시신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빈소는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전한 중앙 언론은 타이틀로 전두환 사망,전두환 씨 사망,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등을 사용했으며,조선일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로 타이틀을 뽑았다.KBS,SBS,YTN 등은 속보로 전두환 사망 또는 전두환 씨 사망으로 보도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사 반란과 내란 목적 살인 주범으로 1997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경호 이외 전직 대통령으로서 모든 예우를 박탈당했으며,대통령 경호법상 경호기간도 지난 2003년 2월에 종료됐으나 안전상 그동안 경호를 유지해 왔다 (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