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천 국민의힘 젊은 정치인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전직 시도의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제1선거구) 

먼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제1선거구에서 당선된 이후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윤홍창 전 도의원이 시장직 도전의 꿈을 미루고 다시 제1선거구 도의원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엄태영 국회의원의 가신그룹을 자처하는 박준규(50세) 전 국민의힘 제천단양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이 제1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제천뉴스저널과의 통화에서 "제1선거구에 출마해 윤홍창 전 도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을 것"이라며 출마 의지를 전했다. 

그는 "엄태영 국회의원을 모시며,오래전부터 정치에 대해 꿈을 키워왔다"며,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엄태영 국회의원 유세단장을 맡았으며,세명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냈다.졸업후 그는 동양증권에 입사해 여주지점장과 춘천지잠장을 지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권기수 전 도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이후 성실한 의정활동과 함께 엄태영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윤홍창 전 도의원이 시장직 도전을 미루고 출마를 서두르고 있어 윤 전 의원의 벽을 넘기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비후보 때부터 선거사무소 마련 등 적지 않은 선거자금이 필요해 그가 완주를 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이에 대해 그는 "600년 동안 제천에서 살아온 몇 안 되는 제천 토박이"라며 "선거자금 마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제2선거구)

이어 제2거구에서는 김호경 전 제천시의회 의장에 맞서 세명대 경찰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박헌영(40세)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이 출마의지를 굳히고 있다.

그는 불혹의 나이인 40대로 지금이 정치 진입의 적기로 판단하며,김호경 전 제천시의회 의장과 경선에서 자웅을 겨룰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김호경 전 의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예비경선에서 모두 권석창 전 국회의원을 공개지지할 때 나홀로 가담하지 않아 후반기 의장을 맡지 못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이번에 만큼은 단독공천을 받아 전원표 현 도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이길 강력히 바라고 있다. 

엄태영 국회의원이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주던지 정치도리상 박헌영 부위원장이 이번 만큼은 양보하고 다음에 출마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최명현 전 시장은 자신이 윤홍창 전 도의원과 만나 담판을 했듯이 둘이 만나 결판을 짓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란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헌영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만 3번째이며,국민의힘 충북도당 청년위원장과 청년 전국위원을 지내는 등 일찌김치 정치입문의 내실을 단단히 다져온 터라 쉽게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그는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 경선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는 현재 세명대 경찰학과 겸임교수와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 그리고 중부내륙포럼 부회장과 제천청년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제1선구에 양순경 민주평통제천시협의회장과 윤성종 의림포럼 공동대표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제2선거구에서는 사실상 전원표 도의원의 단독공천이 유력하다. 

자신의 지역구(신백동)에 충북자치연수원을 이전시키며,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전원표 현 도의원에 맞서 김호경 전 제천시의회 의장이 리턴매치에 성공할지 젊은 정치인 박헌영 부위원장이 돌풍을 일으킬지 내년 지방선거에거 제2선거구가 핫한 선거구로 떠오를 전망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