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양에서는 법을 지키지 않은 공직 후보자에 이어 특혜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직 후보자가 시민의 일꾼이 되겠다고 단양군수 선거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광표 단양군수 예비후보는 현재 단양 군의원이며,권석창 전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이다.권 전 의원은 2016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2018년까지 제천단양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런데 김 예비후보가 2016.5~2018.5 사이 단양역~죽령역 고속전철 터널공사 현장에 경유 배달권을 획득해 특혜 논란을 빚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하루 평균 경유 납품 액수가 300만원 정도로 한달이면 9천만원, 1년이면 10억이 넘는 막대한 액수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단양 주유업계는 납품기간이 2년~3년 정도였다고 했다.묘하게 권 전 의원의 재임기간과 납품기간이 일치한다.

이와 관련 김광표 예비후보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도 "일일 평균 1-200만원 정도였으며,그렇게 안들어간 날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납품기간은 1-2년 정도인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납품 배경에 대해 "영주에서 기름을 납품하고 있었는데 단양지역 업체로 돌려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자신도 기름을 납품하게 됐다"며 "권석창 전 국회의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관련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단양 주유업계는 김광표 예비후보가 지난 2016년 총선에 출마한 권 전 의원과 인연을 맺으면서 납품권을 땄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부 출신으로 터널공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 전 의원이 없었다면 공사현장 인근보다 거리가 상당히 떨어진 김광표 예비후보의 주유소가 납품권을 딸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광표 예비후보는 납품 당시 단성면 외중방리에서 <00봉 주유소>를 운영했으며, 현재는 누나가 운영하고 있다.

터널공사 현장 인근에 있던 S주요소. D주유소. H주유소. L주유소. K주유소. SS주유소 가운데 극히 일부만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에 기름을 납품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현장과 한참 떨어진 단성면 외중방리에 있는 김광표 예비후보의 주유소가 납품권을 딴 건 뒷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단양군 주유소 업계는 반칙과 특권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명확한 해명없이 공직후보에 나서는 것에 대해 문제있다는 인식이다.

만약 이런 사람이 단양군수가 된다면 단양이 어떻게 되겠냐는 입장이다.이들은 또 "최근 김광표 군수 예비후보 홍보영상을 보면 비지니스를 잘 아는 김광표 후보가 군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그가 말하는 비지니스 능력은 어떤 것인지 묻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과연 그의 탁월한 비지니스 능력으로 납품권을 땄다고 믿을 사람이 몇사람이나 되겠냐고 반문했다.(주은철 기자)

2016년 김광표 예비후보가 운영했던 단성면 주유소- 일일 평균 최소1-2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1년 이상 터널 공사 현장에 기름을 납품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시골 한적한 곳에 위치한 이 주유소가 납품권을 딸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단양 주유업계는 권력유착설을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