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양군수 후보 경선이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단수 공천을 받았던 류한우 단양군수가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에 참여하기로 방침을 굳히며,금일(26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거행한 가운데,김광표 예비후보가 충북도당에 경선후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광표 예비후보는 경선비용까지 납부한 상태였으나,도당에 경선 후보 사직서를 제출함으로써 경선 참여가 불가능하게 됐으며,김 예비후보는 더 나아가 김문근 예비후보와 손을 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류한우 캠프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보를 사퇴할 생각이면,무엇하러 재심청구를 해 분란을 키웠냐"며,김문근 예비후보와의 야합을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류한우 캠프는 "류 군수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어렵사리 경선참여를 선언한 마당에 또한 선거캠프 개소식이 열리는 날에 야합을 추진했다"며,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엄태영 당협위원장이 이러한 분란을 잠재우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배수의진을 치고 나섰다.

류한우 캠프 관계자는 "류 군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며,류 군수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엄 의원이 나서서 친구인 김문근 예비후보를 설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류한우 캠프는 "지금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면 모두 공멸한다"며,"특히 제천시장 후보도 엄 의원의 친구가 후보로 선출됐는데,단양마저 엄 의원의 친구가 군수후보가 된다면 엄 의원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라며 엄 의원이 국민의힘의 화합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 대승적 차원에서 (차기를 위한 김문근 예비후보 사퇴 등) 중재역할을 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편 류한우 군수 캠프는 금일(26일) 회의를 열고 무소속 출마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 예정인 단양군수 후보 경선은 현재로써는 그 성사가 불투명해졌다.(주은철 기자)

금일(26일) 개최된 류한우 단양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