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영 의원은 13일 “지난 1월 이경용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2,730억원 자주 재원 마련’공약을 주장하기 위해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엄 의원은 이 후보가 2021년까지 조성된 한강수계관리기금이 총 8조 6,234억원에 이르지만 제천·단양이 받은 금액은 0.4%인 309억원에 불과하고 원주 3,600억원, 영월 1,036억원, 평창 1,186억원으로 제천·단양보다 10배, 9배 더 많은 기금을 받았다며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확인 결과 제천·단양이 지원받은 기금은 2,502억 원(제천: 1,745억원, 단양: 757억원)으로 이는 도내에서 충주 다음으로 많은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이경용 후보를 제천경찰서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경용 후보는 한강수계 물이용부담금의 제천시와 단양군 통계는 한강수계관리기금 통계 (2022.12,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33쪽에 있는 자료를 인용한 것이라며, 이 통계 자료는 지금도 한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이경용 후보의 주장처럼 제천에 대한 지원금이 122억 단양에 대한 지원금이 187억으로 약 300억원에 해당하며,제천단양을 합해 총 기금 가운데 지원금이 0.4%에 지나지 않는다.그런데 제천의 경우 연도별 지원금을 합산하면 약 850억 정도 지원금 합계가 나와 122억이란 합계수치는 통계 오류로 판단되며,엄태영 의원이 주장한 제천: 1,745억원, 단양: 757억원으로 총 2502억원이 사실로 판단된다.따라서 엄 의원이 이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주장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다만 이 후보가 공문을 보내 통계에 오류가 있었는지를 판단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이며, 만약 통계오류로 판명나고 이 후보가 이를 인용한 것이라면 허위사실 인식 여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