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저널=주은철 기자) 청주 KBS를 비롯한 6개 언론사 공동여론조사에서 청주권 민심이 요동치는 결과가 나왔다.먼저 현역 정우택 의원이 버티고 있는 청주 상당구에서 민주당 이강일 후보(56)가 50%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30% 지지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55)를 20%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이강일,국민의힘 정우택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민주 이강일 후보 49%,국민의힘 정우택 후보 32%로 17% 차이로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정우택 의원 돈봉투사건에 따른 국민의힘 공천파동이 표심에 직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이 충북에서 당선을 자신했던 상당구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크게 밀리면서 상당구에서 의석을 획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전통적으로 청주에서 보수세가 강한 상당구에서 큰 지지율 차이로 밀리고 있어 국민의힘으로써는 비상상황이 아닐 수 없다.청주 상당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6%, 국민의힘 36%로 동률을 기록했다.결국 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 사이에 큰 괴리가 존재할 수 있음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 여실히 드러났다.
청주 흥덕구에서도 민주당 이연희 후보(58)가 48% 지지율을 기록하며, 33%를 얻은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59)를 15%p 차이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덕구는 청주에서 민주당세가 가장 강한 지역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후보 강세로 입증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청주 상당과 흥덕구 등 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 청주권 의석 4석 가운데 2석에서 안정적 지지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원구와 청원구에서는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민주당 현역 의원인 이장섭,변재일 의원의 공천탈락에 따른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청원구에서는 민주당 송재봉 후보(54)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37)가 각각 42%로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가 지난 총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일단 청원구의 터줏대감인 변재일 의원의 공천탈락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청원구 역시 정권심판론의 바람이 분다면 지지율이 언제 뒤집힐지 몰라 누가 승리할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제천출신 이장섭 의원이 공천 탈락한 서원구에서는 오제세 전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낸 국민의힘 후보가 청주권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58)가 4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38%을 얻은 민주당 이광희 후보(6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원구 역시 상당구와 흥덕구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더욱더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청주 방문 이후 실시된 조사로 청주권 민심은 정권 심판론에 무게추가 기울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비청주권 표심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천단양을 비롯한 비청주권 4곳의 여론조사 결과는 금일(19일) 저녁 7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주) 글로벌리서치가 CJB 청주방송, 청주KBS, 충북MBC, 동양미디어, 중부매일, 충북일보 6개사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 간 청주시 상당구.흥덕구.서원구.청원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상당구 507명, 서원구 501명, 흥덕구 505명, 청원구 50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응답률은 상당구15.4%, 서원구 12.3%, 흥덕구 11.9%, 청원구 14%이다.휴대전화 가상 번호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법으로 실시됐으며,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4%p로,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표본추출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통계보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