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17일) 종편 보도 전문 채널인 YTN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에 따른 인적쇄신 일환으로 문재인 정부 인사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중용할 것이란 단독보도를 해 정치권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YTN은 "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고심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 등 야권 인사들을 총리나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새 총리는 박영선 전 장관, 새 비서실장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정무특임장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며,"여당의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을 고민하던 윤 대통령이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을 대거 기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YTN은 이어 정무특임장관을 신설해 역시 야권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며,"충청권 인사이자 참여정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 정치권은 물론 중앙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큰 관심을 보였다.특히 주요 언론들은 해당 사실이 검토된 바 없다며 일제히 부정적 보도를 쏟아냈다.조선일보,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대통령실 대변인실이 공지 메시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며, "두 사람과 함께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신설 정무특임장관에 임명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 역시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YTN이 유진기업에 인수되면서 신임 사장에 친윤 인물인 김백 사장이 기용되면서 해당 보도에 대한 무게를 더하고 있어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총리와 비서실장에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임명되거나 둘 중 한 인물만 임명돼도 YTN의 특종보도는 크게 빛을 발하며,TV조선과 채널A와의 시청율 경쟁은 물론 신뢰도 부분에 있어 유리한 입지 확보 및 위상 강화가 예상된다.반면 낙종일 경우 지난 2021년 11월 YTN 중견 여기자의 무운을 빈다는 발언 파장 이후 또다시 신뢰도 부분에서 YTN의 큰 이미지 손상이 예상된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