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이하 충북본부)는 18일 "이의신청과 성과상여금 반납을 통해 공무원 성과급제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본부는 어제(18일) 충북도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능력과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방안'은 성과급제 확대를 통해 공직사회에 '쉬운 해고'를 도입하겠다는 의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5급 이하 실무직 공무원에 대해 업무평가를 한다.

현재 'S-A-B-C'로 평가하는 공무원들의 업무 성과 평가를 세분화해 업무 성과가 탁월한 2％의 공직자에게는 'S＋등급'을 주고 기존 S등급 성과급의 50％를 더 주기로 했다. 이와 반대로 최하위 등급이 나오면 6개월 동안 호봉 승급을 제한한다.

충북본부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8％가 정부의 성과급제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에 대해 공정한 평가 기준이 없다는 이유"라고 밝혔다.

충북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도내 8개 시·군 공무원 조합원 3천209명을 대상으로 성과급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어 "성과급제가 도입되면 상급자에 대한 줄 서기와 직업공무원제 파탄, 실적 위주의 단속행정으로 행정의 공공성이 파괴될 것"이라며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북본부는 "다음 달 27일 공무원 총력투쟁대회를 열어 행정의 공공성을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