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357회 충청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이시종 지사는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주요내용 발췌)
"진천 스토리창작클러스터 사업은 충북의 셰익스피어가 나올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하여
내년에 착공토록 하겠습니다."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하여 각종 도정위원회 등에 여성참여비율
확대, 도 인사에 여성 우대 등 여성들이 도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넓혀 나가고 양성평등문화가 도정 곳곳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도내 청주·충주·제천 등 3대 시가 당연히 갖추어야 할 도시기반 시설 중 미처 갖추진 못한 대표적인
도시기반시설은 도가 적극 지원,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우선 충주시에는 이미 도비를 크게 지원하여 도립의료원, 조정경기장을 건립한데 이어,
이번 전국체전에 대비한 종합운동장 건립에도 도비를 지원하여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제천시에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제천시가 건의함에 따라 조속한 시일내에 문화예술회관다운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중략)
그런데 기자는 도정연설을 천천히 살펴보는 과정에서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
먼저 이 지사가 "제천시에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제천시가 건의함에
따라"라고 밝힌 점이다.
정말 제천시가 이근규 시장이 이시종 지사에게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건의했을까?
이근규 시장은 구 동명초부지에 문화산업복합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다고
공청회까지 개최하는 등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이근규 시장이 건의했다라는 것이 잘 납득이
안되는 것이다.
납득이 안되는 점은 이뿐이 아니다. 이시종 지사가 "조속한 시일내에 문화예술회관다운
문화예술회관이 제천에 건립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힌지가 약 보름이 다 되어 가는데 왜 이근규 시장은 이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이 없는
것일까?
그 이유을 천천히 살펴보자.
7월4일 이시종 지사가 문화예술회관다운 문화예술회관 건립지원을 발표하기 전에 이 시장은
이와같은 사실을 먼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제천시불교연합회총회장 이취임식이 열리던 지난달 28일 이 시장은 이시종 지사의 부름을
받고 청주를 방문한다.
그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이 지사로부터 무언가 깜짝선물을
받아든다.
그날 기자는 뜻하지 않게 이 시장과 통화가 되었고 이 시장으로부터 "이시종 지사와
제천의 중요한 현안을 협의할 것이 있어 만나고 내려오는 중인데 성과가 있다"라는 얘기를 듣게된다.기자는 다른 것 보다 성과물이 궁금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 시장은 차차 알게될 것이라며 얼마가지 않아 알게될 것이란 말만 전했다.
기자는 7월1일 이근규 시장 취임 3주년을 맞이하여 민선6기에 대한 분석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그 성과물이 매우 궁금했다.
따라서 보통은 취재원이 관련 내용에 대해 오프더레코드와 엠바고를 걸어 설명하지만
그날은 기자가 이례적으로 먼저 오프더레코드와 엠바고를 걸테니 관련 내용을 밝혀줄 것을 제의했다.(오프더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현안을 밝히는 것 엠바고- 특정한 기일까지 보도를 유예하는 것)
그런데 이근규 시장은 차차 알게 될 것이란 말만 덧붙였다. 기자도 구태여 취임
3주년에 대한 분석기사를 준비중이란 사실을 먼저 알리지 않았다. 미래적 성과물이 있다면 반영할 생각이었지만 오프더레코드와 엠바고를 기자가 먼저
제의했는데도 성과물을 밝히지 않아 기자가 민선6기 평가 기사를 준비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민선6기 이근규 시장 취임 3주년 제천 민심은?"이란 7월5일자 기사는
생산되게 되었고 기자는 "시민들께 다가갈 확실한 성과물을 만들지 못한 이근규
시장이 정권교체라는 호기속에서 그 수혜를 누리기보다는 앞으로 험난한 정치적 여정을 마주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것이 취임 3주년을 맞는
이근규 시장에 대한 현재 제천의 여론이란 사실을 전한다."며 제천의 민심을 여과없이 전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인 지난 6일 제천뉴스저널은 그래픽 뉴스를 통해 "제천에 현대식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이란 내용을 단독보도한다.
기자는 윤홍창 도의원과의 통화에서 이시종 지사가 직접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제천에
1천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윤 의원은 엠바고를 걸지 않았다.아니 걸 필요가 없었다. 이시종
지사가 도정연설을 통해 밝혔으니 있는 사실만 말한 것이었다.
기자는 이근규 시장이 엠바고나 오프더레코드를 제의해도 밝히지 못했던 내용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하는 것을 지난 6일 직감하게 된 것이다.따라서 지난 28일 이근규 시장이 밝히지 않았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게된
것이다.

그러면서 불연듯 기사도 타이밍의 예술이고 정치도 타이밍의 예술인데 왜 이근규 시장이
이러한 중요한 현안을 밝히지 않았던 것인지 몹시 궁금했다.
그때는 이 근규 시장이 미국 방문중이었기에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회견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것 아난가 하는 추론만 할뿐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점은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보다 수십배 아니 수백배
메카톤급 사안도 오프더레코드나 엠바고로 기자에게 브리핑하는 것이 관례인데 왜 문화예술화관이 그토록 엠바고를 걸고 말 못할 사안인지가
의문이었다.
그러나 그 의문은 곧 해소됐다.
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이시종 지사의 부름을 받고 독대한 자리에서 이 지사로부터 뜨거운 감자를 받아든 것이었다. 그러니 기자에게 말을 못하고 내부적으로 좀더
다듬은 후에 이를 공개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문화예술화관 신축부지였다. 지금의 화산동 자리는 협소할뿐더러
문화예술회관다운 문화예술회관이 위치할 장소로는 부적합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장소에다 신축할 것인가? 이것이 이 시장의 고민이었던
것이다.
구 동명초 부지에다 신축하자니 바로 얼마전 문화산업복합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으로 유턴하기에는 낯 부끄러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몰비용까지 감수하면서 민선5기 최명현 전 시장의 교육문화켄벤션센터를 반대한 이
시장으로서는 구 동명초에다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린 것이다.
그러니 도지사가 제천에 문화예술회관 다운 문화예술관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이에 대해 지금껏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내부적으로 대체부지를 찾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공적인 영역인 것이며 문화예술계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사인
것이다.
먼저 진실을 시민들께 신속하게 알리고 시민들의 제언을 받들고 의회와의 중론을 모으고
하는 과정을 밟아야 함에도 이 시장은 오직 정치적 주판알에만에 익숙해 있다.
이것이 오늘날 의회와 불협화음의 근원이며 시민들로부터 민선6기 행정이 불신받고
외면받는 주요인 것이다.
평소 이 시장의 성향상 이러한 낭보는 SNS를 통해서도 먼저 알렸을텐데 지난달
28일 이후 20일이 다되어 가는데도 깜깜 무소식이다.
시민과 소통하고 언론과 소통하고 의회와 소통해 시정을 이끌어 가야함에도 오직 자신의
주판알 정치와 행정에 시민들도 언론도 의회도 따르라는 식의 정치와 행정이 지난 3년간 이어져오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씁쓸함이
묻어난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구 동명초 부지 개발안건도 시민과 소통하고 언론과 소통하고 의회와
소통해 안을 만든 것이 아니었다.
왕암동폐기물메립장 해결 문제도 시민과 소통하고 언론과 소통하고 의회와 소통해 대책을
마련한 것이 아니었다.
철저히 시민을 언론을 의회를 들러리 세우고 있는 것이다.
끝으로 제천문화예술계의 오랜 바램인 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에 대해 이 시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자못 궁금해진다.
도지사가 신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또한 제천시에서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제천시가 건의했다고 도지사가 밝힌 마당에 정작 건의한 당사자인 이근규 시장이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의문일뿐이다.
앞으로 대체부지를 마련하느라,심사숙고하느라 늦엇다는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것이 진실인지는 시민들이 판단할 몫이다.
2018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이시종 도지사가 제천에 인심을 쓰는 과정에서 같은 당인 이근규 시장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이 시장이 제천에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건의했다라고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이다.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제천시가 건의했다고 도지사가 밝혔는데 신축부지 물색도 없이 자금계획도 없이 건의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것이다.
문화회관 신축 계획이 무슨 1급비밀이라고 도지사도 도의원도 언론도 이미 밝힌 마당에
공론화해서 좋은 장소를 물색하는 것이 무엇이 그리 어려운 것이라고 지난달 28일 이후 20일씩이나 함구하고 있는 것인지 기자는 이근규 시장의
행정에 의문을 표하며 만약 이 시장이 충분히 사정을 설명하고 엠바고를 걸었다면 윤홍창 도의원의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 소식의 낭보도 당연히
엠바고를 따라야 하기에 보도되지 못했을 것이란 사실을 밝히고 싶다.
이 시장의 진정성 있고 진실한 정치와 행정을 기대하며 제천시는 어떤 장소에 문화예술회관을 신축할 생각이었는지,약 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계획이었는지,이시종 지사는 얼마를 지원하기로 헸는지를,조속한 시일내에 시민들께 상세히 밝혀 오해를 불식시켜주기를 바라는 바이다.(朱恩澈 編輯局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