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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과 꿀이 흐르는 땅 경주,젖과 꿀이 고여있는 땅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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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4만의 중소도시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렸다.


경주 APEC를 가능케 했던 것은 인공호수 보문호를 근간으로 하는 보문단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그 의미를 부여한다면,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과 고려 태조 왕건 그리고 고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기에 경주 APEC이 열릴 수 있었다.보문단지라는 인프라 때문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인물, 다시 말해 (인물의) 사상과 사고 때문에 경주 APEC이 가능했던 것이다.


국운의 쇠퇴함을 인정하고 백성과 서라벌을 지키기 위해 왕건에게 귀부했던 경순왕의 용단이 없었더라면,서라벌은 폐허로 변했고 경사스런 땅이란 의미의 慶州란 이름은 없었을 것이다.


서라벌,금성,동경이라 불렸던 지명을 경주(慶州)로 바꾼 건 경순왕과 귀부를 크게 기뻐하며,경주란 이름을 하사하고 이를 보존한 왕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또한  경주를 雄大(웅대)·燦爛(찬란)·精巧(정교)·闊達(활달)·進取(진취)·餘裕(여유)·優雅(우아)·幽玄(유현)의 감(感)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재개발(再開發) 할 것을 지시한 고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주석이 머물던 경주 코오롱호텔로 초청을 받았는데 그 자리에서 경주 APEC 공(功)을 앞서 언급한 세 사람에게 돌리며,그 이유를 설명했더라면 시진핑 주석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주낙영 시장은 중국측의 의전문제로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지만 실제로는 시진핑 주석과 진정한 대화를 통한 가슴속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더 아쉬운 대목이다.경순왕,왕건,박정희는 중국이 처한 현실과 동북아 정세와도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띠기 때문에 세계적 지도자로 우뚝선 시진핑 주석의 가슴에 오래도록 각인될 수 있었을 것이다.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는 그야말로 관광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APEC 정상회의가 아니었더라도 경주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주말마다 콘도는 만실이며,사람들이 경주로 모여든다.


경주 보문단지가 제천 청풍호처럼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경주 사람들은 보문단지 관광특수를 뭐라 하지 않는다.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보문단지 관광특수로 경주 사람들이 보문단지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취직해 가계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조선업이 호황일 때 거제도는 지나가던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했다.30여년 전에 거제시를 방문했을 때 지인은 한 가정의 수입이 5백만원에 이른다면 자랑했다.아버지,어머니 아들 딸이 조선소에 취직해 가정의 수입이 풍족하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조선업의 불황 때에는 큰 고통이 따랐다.


그러나 경주는 그러한 경기를 타지 않고 꾸준히 특수를 누리고 있다.일부 매체와 기자들이 주마간산식으로 경주를 방문해 APEC 특수를 폄훼하며,장사가 되는 곳만 된다는 표피적 기사를 쏟아내지만 경주관광 특수는 단순한 장사 수준이 아니라 관광산업 수준으로 올라섰다.


보문단지를 비롯한 경주의 총 숙박시설은 1만 2천 800여실에 달한다. 시진핑 주석이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렀던 경주 힐튼호텔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머물렀던 라한셀렉트호텔(구 현대호텔) 등 1만 2천실에 달하는 객실을 갖추며 관광산업으로 도약했다.외국 정상이 머물렀던 숙박시설을 비롯해 약 1만 3천실에 많은 경주시민들이 취직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또한 보문단지 초입에 있는 북군과 숲머리길에는 음식점들이 즐비한데 여기에도 경주시민들이 취직해 돈을 벌고 있다.


경주사람들은 그래서 보문단지(普門團地)를 보물단지(寶物團地)로 부르기도 한다.기자가 경주를 방문했을 때 택시기사 입에서 나온 소리다.


경주 북군 음식점은 그야말로 주말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며,관광객들이 밀려든다.보문단지 초입부터 관광객들 지갑이 열리며,경주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경주는 젖과꿀이 흐르는 땅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보문호가 물총수준이라면 청풍호는 대포에 비할 정도로 자연환경은 보문호가 청풍호를 따라 올 수 없다.

의림지와 청풍호는 제천의 소중한 자산이다.이것을 잘 개발하면 제천도 경주처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다.


현재 제천의 현실은 젖과 꿀이 고여있는 땅이다.


제천시 한수면를 가보면 제천이 어떤 곳인줄을 알 수 있다.


인구 650여명에 불과한 한수면에 사람들이 넘쳐난다.여름철에도 넘쳐나지만 10-11월에는 월악산 등반을 하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해 한수면은 활기가 넘친다.음식점들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한수면 펜션에서 숙박하고 월악산 등반을 마치고 떠난다.


이들이 청풍면의 가족호텔과 펜션,콘도 호텔 등에서 숙박하고 월악산 등반에 나서도 되지만 제천의 관광인프라는 너무도 열악하고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기에 제천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수준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019년 기준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제천시 전체 숙박시설 객실 수는 약 1,059실 정도다.경주 1만2천실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제천이 젖과꿀이 흐르는 땅이 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관광인프라 때문이다.게스트하우스 같은 미니 숙박시설를 지양하고 콘도,가족호텔,한방리조트,관광 유스호스텔,펜션 같은 중대규모의 숙박시설을 늘려야 한다.특히 청풍호에는 경제유발 효과가 적은 연수원 유치를 지양하고 고용창출이 가능한 호텔,콘도,한방리조트 등을 유치해야 한다.


제천 청풍호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선다면 제천도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수 있다.경주와 가까운 울산에 울산공항이 있지만 활주로가 짧아 대형 여객기가 이착륙할 수 없어 먼 김해공항을 이용했다.제천은 청주국제공항이 있다.앞으로 있을 도지사선거에서 청주국제공항과 제천 청풍호를 잇는 고속화도로 건설 필요성을 제기해야 한다.


눈을 떠야 한다.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제천 청풍호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공항과 청풍호를 잇는 직선도로가 필수적이다.


중국,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청풍호케이블카와 유람선만 타도 청풍호를 찾은 본전이 나올 정도로 제천은 젖과 꿀이 고여있는 땅이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청풍호까지 직선거리의 고속화도로 건설에 관심을 갖도록 내년 충북 도지사선거에 제천 숙원사업으로 넣어야 한다.또한 대통령선거에는 금성면에서 청풍호를 잇는 직선 리버사이드 대교 건설을 충북 공약에 넣어 청풍호 개발의 인프라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청풍호 도로 선형 개발에만 머물지 말고 총연장 21.38km에 달하는 인천대교와 같은 리버사이드대교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눈을 떠야 한다.


경주가 문화관광자원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발전했다면,제천은 자연환경으로 승부해야 한다.보문호와 비할 바가 아닌 청풍호와 의림지를 기반으로,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 제천은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시야를 넓히고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경주 1만여실에 미치지 못한 제천의 1천여 객실은 제천 관광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물론 모텔과 민박 등을 더하면 1천여실보다 더 늘어나겠지만 3천여실이라고 해도 경주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제천은 무궁한 가능성이 있다.의림지 초입과 묘향동산 인근을 관광개발지구로 지정해 경주 북군처럼 펜션단지와 관광음식점을 조성한다면 관광객들이 밀려들 것이다.제천을 기준으로 1시간 이내인 원주충주단양영월평창영주안동까지 약 100만명의 인구가 모여산다.결코 작은 인구가 아니며,안동 하회마을과 영월 청령포 같은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의림지 초입에 대규모 숙박단지가 조성된다면,제천을 기점으로 강원도(영월)와 경북(안동)까지 여행이 가능하다.청주국제공항에서 청풍호까지 직선도로 건설과 금성면에서 청풍호을 잇는 리버사이드 직선대교 건설,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청풍에 대규모 숙박시설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제천 APEC 정상회의까지 유치한다면,제천은 경주를 능가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다.


제천은 100만 인구의 관광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젖과 꿀이 고여 있는 땅이다.똑똑한 도지사 후보와 똑똑한 대통령 후보에 열정적인 제천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하나가 된다면 리버시이드 대교 건설과 청주국제공항과 청풍호를 잇는 일명 청청(淸淸)대로 건설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제천시민이 지금보다 잘사며,제천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을 갖을 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청풍호케이블카를 아직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시민들이 부지기수일텐데 비봉산 정상에서 청풍호를 바라본다면 제천의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젖과 꿀이 고여 있는 땅 제천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란 사실을 공무원들과 정치인들 언론인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주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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