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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독선적 당 운영 도마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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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제천단양 민주당 사군의원 단체 카톡방에서 지역위원장의 갑질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서울 상경 집회를 마치고 서로 격려하는 대화에서 집안의 대소사로 인해 서울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단양군 A 의원이 글을 올렸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 집안 혼사로 함께하지 못해 참으로 아쉽습니다.


우리의 바램처럼 나라가 바로서길 함께 기원해봅니다.


조심히 내려오십시요"란 글이었다.


그런데 그 글 밑에 제천단양민주당 지역위원장의 글이 올라왔다.


"시군의원들이 당의 비상상황 소집에 응하지 않는 것은 당의 배지를 달고 있는 본분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경고하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다음 선출직에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부름에 불응하려거든 탈당하세요! 그리고 이 방을 나가주세요! 일개 당원보다 못한 선출직은 필요없습니다"란 섬뜩한 글이었다.


단톡방에서 지역위원장이 쓴 글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그렇지 않아도 그동안 독선적으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회를 운영해왔다는 당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상황에서 기름을 붓는 사건이었다.


김수완 시의원을 비롯해 5명의 시군의원들이 고심끝에 용기를 내 지난 11월 8일 공동 의견서를 작성해 올렸다.


5명의 의원들은 "전원표 지역위원장의 지난 반년을, 냉철하고 현실적으로 모두가 함께 되돌아봐야 한다"며,"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총체적인 무책임과 소통부재,독재로 갈팡질팡 하며, 지역위원회를 사유화하는 것도 모자라 우리 지역 당원들을 서로 갈라치기 하는 등 일명 ‘편가르기’정치에 앞장서 우리 민주당 전반에 대한 당원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특히,그동안 전원표 지역위원장의 독재적인 언행은 때때로 당원들의 공분을 사고, 수시로 논란의 도마위에 오르며, 지역 내 갈등을 심화시키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며, 조직의 결속력을 와해시키는 결과를 초래 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모두 함께 울고 웃었으며,지난 대선 때 검찰공화국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고, 지난 총선과 보궐선거 때도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며 최선을 다해 왔는데,그런데 그동안 당원들의 속 사정은 살피지 않은 채,무조건 ‘패널티를 주겠다’,‘일개 당원만도 못한 선출직은 필요없다’,‘불응하려면 탈당 하라’,‘경고한다’,‘대화방을 나가라’,‘강력하게 책임을 부여할 것 이다’,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등 ‘공천권’과 ‘지역위원장’이라는 직위를 무기와 방패로 상호 존중의 원칙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남용하여 당원들 간의 신뢰가 손상되고 있다"고 뼈있는 지적을 했다.


그들은 "무엇보다 자기 부진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선출직 의원들에게 탈당을 강요하며, 하늘 높은 당원 동지 여러분들을 ‘일개’당원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고 분개했다.


끝으로 "민주적 조직에서는 모든 구성원의 의견이 존중받아야 하며, 권력은 그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글은 제천단양 민주당 당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이 글을 계기로 제천단양지역위원회가 김수완 의원을 해당 행위로 충북도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5명이 공동 의견을 냈지만 김 의원만 콕 집어 제소한 것이다.


사전에 공동의견서 내용에 대해 제천단양 민주당 시군의원들이 전원표 위원장과 통화를 비롯해 수차례 대화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좁혀지지 않는 갈등과 오히려 ‘의견서를 공론화해서 누구의 잘잘못인지 따져보자’는 전원표 위원장의 선언에 당원들이 속해있는 카카오톡방에 다섯명의 의원을 대표하여 김수완 의원이 업로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서가 아니고 공동의견서였던 이유도 있었다. 성명서는 정치적‧사회적 단체나 그 책임자가 일정한 사항에 대한 방침이나 견해를 공표하는 글로써 문서로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일시에 보도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그들이 업로드한 공동의견서는 이름 그대로 다섯명 의원의 공동 의견을 담은 서면이었고, 그것을 공식적인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에 알리고자 했던 시도도 없었다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제천단양지역위원회 이름으로 김수완 의원을 제소하기에 이른 것이다.명의는 지역위원회이지만 이는 지역위원장이 제소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더욱이 충북도당에서 지역위원장의 비민주적 지역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김 의원에게 지역위원장도 같이 제소할 생각이 있는지 의견을 물었으나 김 의원은 충정에 의해 의견을 올린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제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지역위원장의 징계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보다 원활한 협력과 소통을 촉구하기 위한 경종이었다"고 선을 그으며, 전원표 위원장을 윤리심판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적 대립이 아닌 협력의 길을 선택했으나,지역위원장은 포용적 위치와 권력을 갖고 있음에도, 제 식구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지는 못할지언정,지역위원장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이유로 징계 청원을 하여 지역의 젊은 정치인을 ‘제명’처리 하도록 적극 동조한 결과가 되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원표 위원장은 "김 의원이 당원권 정지 기간이라 제명까지 간 것으로 안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아울러 지난달 초 단양군 A 의원 글에 글을 단 것은 "A 의원을 지칭해 올린 글이 아니며,그동안 당 행사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B 의원 등을 겨냥해 올린 글이라며,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정당에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막고 자유로운 의견을 해당 행위로 간주해 당에 제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과연 지역위원장의 역할에 대한 충언이 '제명'까지 이어질 만큼 중대한 사건인가 라는 비판적 시각이 높다.


지역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지역위원장의 정치행보에 반기를 든데 대한 '보복성 숙청'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제천단양 지역위원회를 이끌어 가는 수장이 같은 당원의 충언을 자신의 정치행보에 반기를 든 행위로 간주해 제 식구의 정치생명을 끊는 선택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팽배하다.  


더욱이 김 의원 등 5명이 작성한 '공동의견서'는 외부 공표가 목적인 '공동성명서' 형식이 아닌 당내 소통 창구를 통한 내부 성토 형식의 글인 점을 감안할 때 위원장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공동의견서를 작성한 의원들은 "전원표 위원장의 리더십과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전달하고 당원들과 보다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공동의견서'를 작성한 것이지 전 위원장을 음해하고 끌어내리고자 하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한다.


즉, 어느 한 개인의 불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는 정치적 현실을 반영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적 관계로의 접근을 도출해 내기 위해 용기를 내어 5명의 의원이 나섰다는 얘기다.


지역위원장은 지역위원회 책임자로서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에도 고압적 태도로 '자기 사람 심기' '줄세우기' 등의 구태를 답습한다며 이것이야 말로 해당 행위란 지적이 우세하다.


전원표 지역위원장이 제천단양 민주당 당원들에게 자성과 심기일전의 글을 올려 지역위원회를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기대선이 실시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역위원회 책임자로서 지역위원회를 통합으로 이끌 책무가 전원표 위원장에게 주어졌다는 평가다.


위원장이 먼저 자신을 낮추고 분열의 불씨를 멀리하고 통합의 포용정신을 발휘한다며,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뭉치겠다는 것이 당원들의 바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리하면,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된다며, 지역위원장의 입지는 매우 흔들릴 수 있다.누두든 당원과 시민위에 군림하며,갑질과 완장질을 지속한다면 누군가는 죽비를 들어야 함은 당연하다.그것이 민주정치제도 하에서 민주적 言路인 것이다.지역위원장의 비민주적 언행이나 갑질행위에도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입을 닫는다면 그 정치조직은 비민주적 조직으로써 이미 죽은 조직이나 다름없다.5명의 의원들이 용기를 내어 비민주적 당 운영 방식을 지적한 것은 용기있는 행동으로 칭찬받아 마땅함에도 제소까지 이르러 제명의 결과를 가져온 건 지역위원장의 책임이 크다고 아니할 수 없다.


누구든 言路을 막아서도 안되며,막을 수 없으며, 충언과 간언이 해당행위로 간주돼 처벌받아서도 안된다.누구든 자유로운 비판이 보장되는 게 민주정당의 바른 모습일 것이다.지역위원장의 환골탈태가 필요해 보인다.


"민주적 조직에서는 모든 구성원의 의견이 존중받아야 하며, 권력은 그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또한 정치적 직위는 사유화가 아니라 당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와 책임의 도구여야 한다."는 제천단양 5명의 용기있는 시군의원들이 낸 공동의견서에 귀기울여야 할 때다.(朱恩澈 編輯局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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