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특명 "제천 영화관 살려라!"-메가박스 관계자 긴급 인터뷰

제천에서 극장이 문닫아 시민들이 영화를 볼 수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제천에서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건 자존감의 상처를 넘어 비극적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자는 시민들의 삶에 불편을 끼치는 일은 행정의 수치라고 단언하고 싶다. 

인구 13만 도시에서 영화관이 문닫아 시민들이 영화를 볼 수 없는 초유의 사태와 함께 제천을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킨 1등 공신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안 열릴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김창규 시장의 대책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현재 제천은 생산적인 문제보다 소모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로 시끄럽다.이러한 지엽적이고 소모적인 일에 시장이 앞장서고 있다면 따끔한 죽비가 필요하다.시장의 여자문제는 개인의 사생활이기도 하지만 대통령 영부인 문제에서 보듯 공적인 영역이기도 하다.제천시장은 공인중에 공인이라 할 수 있다.언론이 사생활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기 보다 자신의 처신을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제천시민은 어떻게든 영화관이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다. 

김창규 시장이 나서 정상화시키길 바라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 

기자는 "메가박스라도 문을 열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메가박스 관계자를 취재했다. 

관계자는 먼저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시민들이 설 명절에 제천에서 영화를 보지 못하고 원주까지 가서 영화를 봤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그러면서 (메가박스가) "문을 여는 건 제천시에 달려있다"고 했다.

"제천시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가 먼저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자신들이 "다시 문을 연다고 해도 제천 cgv가 낙찰돼 영업을 재개한다면 영업상 어려움이 따라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아울러 "극장을 재 오픈하기 위해서는 리뉴얼 비용이 7,80억이 든다"며, "자신들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제천시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나 "제천시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제천시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주년을 앞두고 먼산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런 마음을 감출길 없다. 

이 상태로 극장이 정상화되지 못한다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리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제천 역사에 있어 공전의 문화상품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난도질 당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 영화제가 열릴 수 있을지 근심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위해서는 제천 cgv가 임시라도 문을 여는 게 급선무다. 제천시가 낙찰 때까지 한시적으로 임대운영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김창규 시장의 행정력과 정치력이 이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 

이 문제를 조기에 수습하고 매듭짓지 못한다면 김창규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감은 더욱더 커질 것이다. 

인구 3만의 소도시 영월도 영월씨네마가 잘 운영되고 있는데 인구 13만의 도시에서 극장이 문을 닫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있는데 시장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도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되겠는가!! 시민들의 특명인 영화관 정상화를 위해 지금부터 온 행정력을 동원해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