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건진법사 법당에서 제천시 청전동 이음빌리지 설계공모 서류 나와

제천뉴스저널은 지난해 2월 12일 단독보도로 “제천시, 시가 3~4억원대 모텔 고가 매입 특혜 의혹 논란” 보도와 함께 2월 14일 “제천시, 시가 9억원대 모텔 13억원대 고가 매입 특혜 의혹 논란”을 연이어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제천시는 당시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 부지 확보를 위해 2개의 감정평가법인의 평가액 평균값으로 협의 매수를 추진하여 매입을 완료한 상황으로 고가 매입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며,"쇠퇴해 가는 도시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제천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청전동 A지역 활성화 계획에 따라 중앙로 2가에 소재한 모텔과 주택 등 8건의 건물을 매입하여 이음빌리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건진법사의 법당 쓰레기봉투에서 제천시 청전동 이음빌리지 조성과 관련한 설계공모 문서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건진법사가 내다버린 쓰레기봉투에서 제천 청전이음빌리지 건립사업 건축설계공모 지침서란 서류가 발견된 것이다.

이 사업의 위탁자는 제천시이며, 총사업비는 177억으로 충북개발공사가 올해 1월 건축설계 공모를 실시했는데 관련 서류가 건진법사의 법당에서 발견된 것이다.이는 건진법사가 제천시 이음빌리지 조성사업과 모텔 고가 매입 논란에 깊숙히 개입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한 사안으로 건진법사를 상대로 경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진법사가 왜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한 서류를 갖고 있었는지와 함께 제천시가 시가보다 비싸게 모텔을 매입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

제천시는 작년 12월 23일 충북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총 244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임대주택 15가구(43㎡ 10가구, 70㎡ 5가구)와 육아나눔터, 보육실, 어린이 도서관 등 아이돌봄 시설 등을 건립하기로 했으며,이와 관련 설계공모를 실시했는데 건진법사의 법당 쓰레기더미에서 설계공모지침서란 문서가 발견된 것이다.

한편 건진법사의 자택에서 거액의 뭉칫돈들이 발견됐는데, 이권과 관련된 청탁성 뇌물 여부에 대해서도 경찰의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먼저 제천이음빌리지 조성과 관련한 서류를 왜 건진법사가 갖고 있었는지,그리고 관련 서류를 전달한 자가 누구인지와 함께 통장에 입금된 거액의 돈이 이음빌리지 사업과 관련된 청탁성 뇌물인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주은철 기자)

건진법사가 서울시 역삼동 법당을 급히 비우면서 내디버린 쓰레기봉투에서 발견된 제천시 청전동 이음빌리지 조성과 관련한 설계공모 지침서 서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