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회가 금일(5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으나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이 전반기 원 구성 때 약속한 내용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 단양군의회는 금일 제250회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조선희(61·새누리)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조 의장은 재적 의원 7명 중 4표를 얻어 3표를 얻은 같은 당 오영탁 의원을 누르고 의장에 선출됐다.
조 의장은 성신양회 노조 부위원장 출신으로 충북도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회장을 지냈다.
조 의장 선출에 반발한 오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3명은 의장 선거 직후 기자회견을 해 "2년전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장단 구성을 논의하면서 후반기 원 구성 원칙에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전반기에 같은 당 이범윤 의원과 조 의원이 의장단을 맡는 대신 후반기에는 오 의원과 천동춘 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맡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 의원이 약속을 파기하고 출마해 당선됐다는 주장이다.
사진- 가운데 오영탁 의원,반발 기자회견

오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장 선거에 앞서 지난달 25일 오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득표수를 고려하면 조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2명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부의장에는 김영주(75·더민주) 의원이 선출됐다.
오 의원 등은 "전반기 의장단은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한 합의를 전제로 이뤄진 것"이라며 "그동안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공격했다.
이들은 "합의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의회를 이끌어 가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할 수 있겠냐"며 "충북도당과 협의해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의회 파행을 예고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