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행정문화위원회 유럽 국외 연수 사태와 관련해 충북도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

김 의장은 24일 오전 엄재창‧김인수 부의장 등과 함께 충북도청 브피링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로 도민들이 깊은 아픔과 상처에 잠겨있는 재난상황을 뒤로한 채 해외연수를 강행한 도의원들은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도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했다.

그러면서 “아물지 않을 분노와 상실감을 드린데 대해 도의회 수장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책인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김학철(충주1) 행정문화위원장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정치인으로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당 제명 결정을 받았다"며 "스스로 위원장직 사퇴 등 도민이 내리는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대책은 앞으로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모든 의원이 함께 논의해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 ) 도민들의 비난과 질책을 달게 받고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되새김질 해 나가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한편 김양희 의장은 다음달 초 미국 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김양희 의장은 8월 2일부터 11일까지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행사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