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문화예술인들이 제천문화재단 설립에 시민단체의 배제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천 문화예술인들은 26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문화재단 설립에 시민단체 배제를 주장하고 나설 것으로 보여 파란이 예상된다.

가칭 제천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장을 제천참여연대가 맡고 있어 이는 사실상 제천참여연대 배제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러한 주장을 들고나온 제천문화재단 설립을 촉구하는 문화예술단체 대표자 일동에는 (사)한국예총 제천지회장 현경석, (사)한국국악협회 제천지부장 곽병숙,(사)한국문인협회 제천지부장 이수진,(사)한국미술협회 제천지부장 유필상,(사)한국사진협회 제천지부장 김진호,(사)한국연극협회 제천지부장 이영호,(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제천지회 지회장 이동수(법천),(사)한국음악협회 제천지부장 최성택,(사)대한가수협회 제천지부장 원민,(사)대한시조협회 제천지회장 김화자,연예인협회 제천지부장 이창수,제천 심포니오케스트라 단장 엄혜인,제천여성합창단 단장 이경인,제천시 전통예술단 단장 최춘일,해오름 전통예술단장 윤병순,민요사랑 단장 박순남,음악예술공연기획 ‘아도르앙상블’ 대표 우경숙 등 제천의 모든 문화예술인들이 총망라 돼 있으며, 사실상 제천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인사들로서,이들의 주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어 앞으로 제천문화재단 설립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금은 재단설립의 출발이 될 조례의 통과를 위하여 순수예술인들과 예술단체의 의견이 집약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보다 완벽한 기구나 조직을 위한 의견 제시는 필요하다면 조례통과 이후에도 다른 여러 방법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문화재단설립준비위의 활동에 문제있음을 지적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은 특히 재단의 설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누차 강조하면서 ‘독립성’ 등 준비위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비타협적이고 정치적 태도야말로 결국 설립에 반대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고 이미 현실이 되고 말았다며, 특히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논리는 우리 예술인들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어느 누가 더 완벽한 재단의 설립을 원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며,그러나 세상사 모든 일에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있다고 강조한 뒤.시민단체는 재단설립과 관련하여 충분한 의견을 제시해 주었다고 생각한다며,사실상 재단설립준비위원회에서 빠져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파란이 예상된다.

이들은 재단이 만들어 질 때까지 또 만들어진 이후에도 조직이나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방향을 잘못 잡아 갈 경우 지체없이 의견을 제시하고 질타하고 채찍질하는 본래의 역할로 돌아가 줄 것을 부탁한다며 제천시문화재단설립준비위원회에서 제천참여연대가 더 이상 관여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문화예술계의 의견수렴이 부족하다’는 시의회의 보류 의견을 존중하며,제천시 주무과의 보다 이해 가능한 설명과 적극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26일 오전 10시반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개최된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