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제2선거구 도의원인 김호경 의원이 충북도의회 해외연수 중 금연객실에서 흡연을 해 60만원 상당의 변상금을 물은 사실이 확인돼 충북도의회 윤리위로부터 공개사과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이 소속된 충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체코 프라하의 한 호텔 금연객실에서 담배를 피워 변상금 60만원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충북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는 경고처분 결정을 내렸으나 충북도의회 윤리특위는 보다 높은 본회의 공개 사과를 결정했다. 

김 의원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407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공개사과를 하게 된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24일 본회의 이후 윤리위원회를 열어 경고와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4단계 중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청주 4선거구 출신 국민의힘 박지헌 의원(男)은 김 의원과 같이 해외 연수 중 기내 음주와 금연객실 흡연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봉착했다.  

박 의원은 항공기 안에서 술에 취해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기내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신 후 잠이 들었다며, 소란행위는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북도의회 윤리심사자문위는 공개사과 처분을 결정했지만 도의회 윤리특위는 무기명 투표끝에 최고 수위인 제명처분을 결정했다.

박지헌 의원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407회 임시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35명 중 24명) 이상이 제명에 찬성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