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추진한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됐다.국민의힘이 후보 교체를 위해 실시한 당원 여론조사에서 (예상을 깨고) 50%가 넘는 당원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후보 교체안이 부결됐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11일 김문수 후보가 당 공식 후보로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금일(10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당원들은 지도부가 금일(10일) 새벽에 기습적으로 김문수 대선후보에 대한 후보 자격 박탈과 한덕수 후보의 새벽 3시반 국민의힘 입당과 함께 후보등록 절차를 마친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투표로 표출해 한덕수 후보로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해 50%가 넘는 부결표를 던져 후보 교체를 무산시켰다.

당원들은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압도적 지지 의사를 밝혔으나,당 지도부가 보여준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사를 분명하게 나타낸 것이다.이와 관련 책임을 지고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후보 교체가 무산됨에 따라 김 후보가 제기한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과와 상관없이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공식후보로 11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후 단일화를 어긴 비판도 이어지겠지만 김문수 후보에 대한 동정여론과 함께 국민의힘 당원들의 보여준 성숙한 민주의식 그리고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꼿꼿함을 보여준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이 예상돼 민주당으로써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주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