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 수당이 내년부터 月 30만→40만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이통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제천시에서는 청전동이 제일 먼저 임기 3년의 새로운 통장을 뽑는데 현재까지 21곳에서 복수의 출마자들이 입후보 등록을 마쳐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청전동 뿐만 아니라 다른 읍면동에서도 지난번 이통장 선거보다 출마자들이 훨씬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22일 현재 최소 6곳이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27일 접수마감이 끝나면 더 늘어날 것"이란 뜻을 밝혔다.

용두동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용두동 관계자는 "지난번 보다 경합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청풍면도 다음달 1일까지 이장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데 치열한 눈치싸음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풍면 관계자는 노출을 꺼려 마감 직전에 입후보자들이 몰릴 것으로 관측했다.

강제동을 포함하는 화산동은 24일까지 입후보자 등록을 받는데 22일 현재까지 최소 12곳에서 복수 신청자가 있어 경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전직 공무원 출신도 제천뉴스저널에 전화를 걸어와 "이번 통장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뜻을 비추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현직 통장 A씨는 "아무래도 수당 10만원 인상 효과가 크다"며, "청전동은 이번주부터 21곳의 출마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가진 다음 이르면 다음주부터 경선을 실시할 것"이란 뜻을 전했다. 

통장선거 출마자격은 만25세 이상으로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하면 출마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정부는 통장의 사기 진작을 위해 기본수당을 30만원에서 내년 40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주민등록지 거주 사실 여부 조사를 비롯해 官의 정책을 주민에게 전달하고, 각종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활동하는 이장과 통장은 전국에 9만8,000명이 넘는다.지난해 기준 전국 이장은 3만7723명, 통장은 6만2119명으로 총 9만9842명 가량이다. 제천에는 약 500여명의 이통장이 봉사하고 있다.이들의 임기는 3년이나 연임이 가능하다.(주은철 기자)